고추기름 만들기

 

 

 

고추기름 만들기  

 

날씨가 쌀쌀해지고 보일러가 가동되어 더욱 따뜻하게 
국물이 생각나는 계절이네요. 
맵게 음식을 해먹는 저희집, 저희 가족은 아들을 제외하고는 
매운 음식을 즐겨 먹어요. 
고추기름하면 짬뽕을 먼저 생각하게 되죠. 
필요하긴 한데 의욕이 안 생기고 게으르고 귀찮다 등등 
'여러 가지 일이 있으니까'라는 말을 이유로 만드는 게 미뤄졌어요. 
얼마 전에 짬뽕을 만들어 먹었는데 큰딸 이야기 
어머니인 중국에서는 고추기름으로 음식을 만드는데 많이 쓴다고 합니다. 
라고 지적과 조언을 주저하지 않으니까, 그렇지.고추기름을 내서 만들어 먹자. 
집에 새로 사놓은 고추 30근이 있습니다. 
고춧가루로 고추기름을 만들어보자. 작정하고   
고추기름 만드는 게 어렵지도 않은데 
날 잡아서 만들었어요 

 

 

재료

커피 거름망 깔때기 유리병
고춧가루 20g 포도 씨앗 기름 300m 다진 생강 10g 다진 대파 20g 다진 마늘 30g 다진 양파 1개

팬에 포도씨 기름을 두르고 중불에서 생강, 대파, 마늘.양파를 넣고 볶아주는데
마늘이 익을때까지 볶습니다.




   마늘이 노릇노릇하게 볶이면 고춧가루를 넣고 중불에서 볶습니다.
고춧가루를 넣고 기름이 끓기 시작하면 바로 불을 꺼주세요.
고춧가루가 살짝 튀겨질 정도면 대충 건더기를 꺼내서



고추기름은 뜨거울 때 걸러야 해요.식으면 걸러지지 않습니다.
식으면 따뜻하게 걸러야 된대요
1차 건지게에서 건진 고추기름입니다.




이렇게 1차 건지기름으로 먼저 빼낸 고추기름을 커피거름망에 넣어 넣습니다.
깔때기는 다이소에 가면 2개에 천원한대요.커피거름망도 다이소에서 70봉지에 이천원이면 살 수 있대요.  안전하게 깔때기를 사세요.
깔때기에 커피필터를 얹고 종이컵으로 고추기름을 떠서
살짝 부으면 아래와 같이 걸러줍니다.




이것은 고추기름입니다.
색깔도 예쁘고 향기는 고소한 짬뽕향이 나네요.



그것은 아름다운 색이군요.
고추기름은 만들었는데 시원한 곳에 두면
두 달은 가볍게 요리할 수 있어요.
주말농장에 여기저기 가을음식을 심지 않는 곳이 많은데 
마음씨 좋은 아저씨는 여기저기 노는 밭에 씨를 뿌렸으니까
이걸 다 크면 팔 생각이에요?
하고 물었더니 사투리로 뭐 파세요라며 복지관에 보낸다는 경상도 아저씨.
늘 한결같은 마음으로 살아가는 많은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세상이 밝고 따뜻하게 느껴집니다.
모두가 행복한 사회가 될 수 있도록 활기찬 경제가 되길 바랍니다.^^